더글로리 시즌1, 시즌2 정주행 후기

넷플릭스에서 공개한 더글로리라는 드라마가 요즘 핫하다. 더글로리는 학폭을 메인 주제로 학창 시절 학폭 피해자인 문동은(송혜교역)이 성인이 된 후 가해자들에게 치밀하게 복수를 준비해 나아가는 내용이다.

 

현실에서도 인기있는 연예인들이나 가수들의 학폭 논란으로 인해 한순간에 나락으로 떨어지거나 활동을 중단하는 경우도 심심치 않게 볼 수 있다. 특히 요즘은 인터넷과 커뮤니티가 너무 발달한 나머지 웬만한 유명인들의 신상과 사건들은 순식간에 온라인에 퍼지기도 한다.

 

연예인들 뿐 아니라 한국에서 학창시절을 보낸 이들이라면 누구나 학폭이라는 현상을 직접적이든 간접적이든 목격해 왔을 것이다. 예전에야 어린 시절 좋지 않은 기억 혹은 추억 정도로 한편에 묻어두고 살아갔겠지만 요즘같이 한 손에 모두 휴대폰을 들고 있는 세상에는 어떠한 비밀도 숨김도 허용치 않는다.

 

더글로리 드라마를 보면서 가해자들의 한없이 사악한 모습에 저게 현실인가 싶다가도 현실은 드라마보다 더 잔혹할 수도 있다는 것을 종종 뉴스를 통해 느끼게 된다.

 

학폭 가해자들이 권선징악에 정확히 맞아 떨어지게 복수를 당하는 모습은 통쾌하면서도 한편으로는 씁쓸하기도 하다. 적나라한 학폭의 현장은 현실적이었으나, 과연 피해자의 통쾌한 복수는 현실에서 가능한 것 일지말이다...